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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 살아가는 이야기/아이키우기

어려서부터 재테크교육 시작

어려서부터 재테크교육 시작 … 올바른 소비 습관 기르는 것도 중요

유대인 자녀들의 천재 교육법에 대한 책을 읽다가 우리 집의 행복을 키우기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가난해도 부자의 줄에 서라’는 말이 가슴 깊이 박힌다. 학교생활에서도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은 공부 잘 하는 아이들끼리 친하게 지낸다.

우리집도 부자의 줄에 서야겠다는 다짐과 아이도 더욱 강하게 키우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래서 지금의 남편 수입으로는 목표하는 자산을 모으기 어렵다는 현실을 깨닫고 수입을 늘리기 위해 맞벌이를 선택해 결혼 전 일하던 직장에 자리를 잡았다.

그 때문에 지금까지 품 안에서만 키워 오던 다섯 살 우리 아이는 어린이 집이라는 낯선 사회생활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처음 한 달 동안은 낯선 환경이 불안한지, 어린이 집에 떼어 놓고 올 때면 항상 울고 떨어지려고 하지 않아 애를 먹어야 했다. 밤에도 소변을 잘 가리던 아이가 이불에 지도를 그리는 일도 잦아졌고 그럴 때마다 아이를 위해 잘 하고 있는 일인지 의심이 들 때도 많았다.

그렇게 한 달 간 어린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을 늘려 어느 시점에서는 하루 종일 생활하는 아이이의 의젓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맞벌이를 시작하면서 수입 중 30만원은 항상 떼어 따로 투자한다. 아이를 위한 멋진 선물을 준비하는 중이다. 아이의 손을 꼭 잡고 한 달에 한 번 외출하는 날은 월차 휴가인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이다. 아침에 일찍 나가 맨 처음 가는 곳은 은행과 증권사다.

은행에 가서는 아이의 이름으로 된 통장에 1만원짜리 한 장을 끼워 직원에게 건네주게 한다. 그러면서 늘 “이 돈은 네가 대학 입학 할 때 쓸 돈이다”라는 말을 해주고 조금 더 크면 은행에 혼자 다녀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어느새 은행 직원과 낯이 익어 서로 친한 척 하며 지낸다.

증권사는 아이의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들르는 곳이다. 직원과 이야기하는 동안 아이는 증권사 사무실 구석구석을 살펴보느라 여념이 없다. 어려서 그렇다는 생각에 아직은 잡아서 옆에 앉혀 놓거나 하지 않지만 좀 더 크면 상담하는 내용을 듣게 할 생각이다.

은행과 증권사에서의 일이 끝나면 아이와 함께 좋아하는 순대도 먹고 가까운 공원 놀이터에서 마음껏 놀게 해 주는 것이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의 일과다. 아이와 엄마가 가진 월 계획 중 가장 중요한 일이라 말하고 싶다. 물론 놀이공원도 가고 싶고, 영화관도 가고 싶어 하지만 ….

어린이 집을 다니면서 아이가 부쩍 놀이공원이나 고가 장난감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 같다. 어린이 집에서 어제 무엇을 하며 놀았는지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놀이공원에 가서 재미있게 놀았다는 친구들과 부모가 사 준 고가의 장난감을 자랑하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마음을 흔들고 있는 것이다.

어느 날 여느 때처럼 텔레비전을 보다가 아이가 자주 보는 만화 프로그램의 캐릭터 장난감을 사달라고 졸랐다. 가끔씩 TV광고에서 나오는 장난감을 사달라고 한 적은 있어도 지금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 아니라고 하면 넘어가곤 했는데 그날따라 아이의 고집은 꺾일 줄 몰랐다.

맞벌이로 인해 신경을 써 주지 못하는 부분이 늘 마음 아파서 사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하다가 아이의 올바른 소비습관을 위해 사주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TV광고에 나오는 고가의 장난감을 사주면 아이는 무척 고마워할 것이다. 나름대로 행복감에 젖어 예쁜 짓도 많이 할 것이다. 하지만 입에 들어갈 때는 시원하고 달콤하지만 녹아 없어지면 허무한 아이스크림처럼 된다는 것을 안다.

그 래서 우선 먹을 때 쓰지만 몸에는 좋은 보약을 선택하기로 한 것이다. 고집을 꺾지 않던 아이를 한참 타이른 끝에 잠이 들었다. 아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에 밤새 잠을 설치다 한 가지 아이디어를 얻었다. 아이에게 줄 두 번째 선물을 결정한 것이다.

주말에 두꺼운 골판지와 색종이를 사서 아이와 예쁜 상자를 만들었다. 상자를 만들고 색종이로 예쁘게 꾸미고, 오랜만에 함께 만들어 보는 것이어서 아이의 얼굴에도 행복함이 가득 하다.

정성껏 만든 상자에 날짜를 적고 ‘소망상자’ 라는 이름을 적어서 아이가 가장 가고 싶다는 놀이공원 사진을 오려 붙였다. 그리고 아빠와 엄마 그리고 아이가 부지런히 소망상자를 채워서 다 채워지면 사진에 있는 곳에 가기로 약속했다.

그 날 이후 아이는 어린이 집을 다녀오면 늘 소망 상자가 얼마나 찼는지 확인 하는 것이 습관처럼 되었다. 또 어린이 집에서도 친구들에게 자랑을 해 교사들까지 모두 안다. 소망 상자가 차면 놀이공원에 놀러 간다는 것을 ….

소망상자는 아이에게도 보물 1호지만, 아빠와 엄마도 열심히 동전들을 보태고 있다. 왜냐 하면 아이가 놀이공원에 가고 싶어 하듯 부모도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해줄 때 행복하고 즐겁기 때문이.

그 후 우리 집에는 굴러다니는 동전이 씨가 말라 버렸다. 보이는 대로 아이가 소망상자에 동전을 모은 덕분이다. 그럴 때마다 아이는 사진 속 놀이기구를 상상으로 타며 즐거움에 환하게 웃기도 한다. 엄마도 소망상자가 빨리 차기를 기다리고 있다.

김주형 케이리치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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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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