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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을 가득 태운 버스가 그림 같이 아름다운 시골 길을 달리고 있다. 호수와 산, 푸른 들판, 하늘,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 창밖으로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버스 안의 사람들은 창밖 풍경에는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다. 여행하는 내내 서로 좋은 자리에 앉겠다고 다툼을 벌일 뿐이다. 여행이 다 끝날 때까지 이들은 계속 그렇게 서로 다투기만 했다. (117쪽)

- 스리쿠마 S. 라오 <직장인의 심리상자>

내려놓아야 행복해진다...
하나라도 더 소유하고, 한 계단이라도 더 올라가는 것이 중요해보이는 이 시대에,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말입니다.

생을 시작하면서 올라탄 인생의 관광버스. 그 버스 안에서 창밖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기는커녕, 여행 내내 한 칸이라도 앞자리에 앉겠다고 다투기만 한다면, 그보다 더 어리석은 모습은 없을 겁니다. 생이 끝나면 모두 그 자리에서 일어나 버스를 내려야하는데.

2009년 새해 벽두에 내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최소한 관광버스 안에서 한칸 더 앞자리를 차지하겠다고 다투면서 정작 창밖의 멋진 풍경은 감상하지도 못하다 내리는 그런 우는 범하지 않겠다고 생각해봅니다.

-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9.01.05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비워둘 여유를 가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