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그곳을 빠져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곳을 거쳐 가는 것이다.
_로버트 프로스트
미안하지만 나는 이제 희망을 노래하련다
(....)
- 기형도 "정거장에서의 충고" 中, <입 속의 검은 잎>
관광객을 가득 태운 버스가 그림 같이 아름다운 시골 길을 달리고 있다. 호수와 산, 푸른 들판, 하늘,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 창밖으로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버스 안의 사람들은 창밖 풍경에는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다. 여행하는 내내 서로 좋은 자리에 앉겠다고 다툼을 벌일 뿐이다. 여행이 다 끝날 때까지 이들은 계속 그렇게 서로 다투기만 했다. (117쪽)
- 스리쿠마 S. 라오 <직장인의 심리상자>
포기하지 말라.
절망의 이빨에 심장을 물어뜯겨본 자만이 희망을 사냥할 자격이 있다.
- 이외수 <하악하악>
2002 한일월드컵 때 외국팀끼리 경기하는 걸 TV로 본 적이 있어요. 전반전이 5:0으로 끝났는데,꼭 같은 생각은 아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겠지만 때로는 희망이 없어도 살아야 할 때가 있는 것이다. 지금이 마지막 경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때 난 전율을 느꼈어요.
선수들이 후반전을 과연 어떻게 뛸까 싶어서요. 결국 7:0으로 졌지요.
근데 그 가망 없는 45분의 후반전을 뛰는 선수들을 보면서 생각했어요.
그래 인생은 저렇게 뛰는 것이다. 가망이 있어서 뛰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 가망없는 45분을 나도 뛰어서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했어요.
<사람과 책> 6월호 - 고통의 시간속에서 건져 올린 삶의 희망 메세지(신달자 인터뷰)
희망이란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