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나는 한 권의 책을 책꽂이에서 뽑아 읽었다.
그리고 그 책을 꽂아 놓았다.
그러나 나는 이미 조금 전의 내가 아니다.
_ 앙드레 지드
고전을 읽는 목적은 오늘날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는 데 있다.
_ 이기동, 성균관대 교수
책을 읽고 춤을 추자.
그 두 가지 오락은 세상 누구에게도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
- 볼테르
아직도 내 책꽂이에는 내가 읽어주기만을 기다리는 책들이 많이 있다. 그 가운데 몇 권은 영영 다시 들추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굳이 그걸 심각하게 받아들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뭐 그럴 수도 있는 일이잖는가. '성숙'이란 개념은 독서에 관한 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어떤 작품들은 어느 정도 나이가 들 때까지는 읽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좋은 술과는 달리, 좋은 책들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 좋은 책들이 책장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동안 나이를 먹는 것은 바로 우리들이다. 그 책들을 읽어도 좋을만큼 성숙했다고 여겨질 때, 우리는 다시 한번 새로이 시도를 한다. 결과는 둘 중 하나다. 마침내 책과의 해후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그 하나요, 실패를 거듭하는 경우가 또 하나다. 재차 실패했을 경우, 언젠가 다시 시도를 해볼 수도 있고, 거기서 그만 주저앉고 말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설사 내가 아직까지 『마의 산』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건 결코 토마스 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이다.
- 다니엘 페나크 <소설처럼> 205쪽
구하라! 그러면 찾을 것이다.
우리가 책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건 무궁무궁하지요.
그러나 책 읽는 동안은 아무 것도 찾지 않아도 괜찮아요.
누군가와 대화할 때, 과거를 돌이켜 볼 때, 난감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자연스럽게 언젠가 읽었던 책 속의 한 구절을 더듬으며 상황을 링크시키는 재미를 느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책에 파묻혀 뒹굴며 보내는 시간은 저한테 가장 즐거운 순간이죠.
우리 인생에 든든한 배경이 되어 주는 책!
저한테 책읽기는 취미가 아니라 행동이자 즐거움이예요.
- 정혜윤 <생활 속 이야기> #156
반대하거나 논쟁하기 위하여 독서하지 말라.
그렇다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 위하여 독서하지 말라.
그저 자신이 생각하고 연구하기 위하여 독서하라.
_ 프렌시스 베이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