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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그러면 찾을 것이다.
우리가 책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건 무궁무궁하지요.
그러나 책 읽는 동안은 아무 것도 찾지 않아도 괜찮아요.
누군가와 대화할 때, 과거를 돌이켜 볼 때, 난감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자연스럽게 언젠가 읽었던 책 속의 한 구절을 더듬으며 상황을 링크시키는 재미를 느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책에 파묻혀 뒹굴며 보내는 시간은 저한테 가장 즐거운 순간이죠.
우리 인생에 든든한 배경이 되어 주는 책!
저한테 책읽기는 취미가 아니라 행동이자 즐거움이예요.

- 정혜윤 <생활 속 이야기> #156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단순하다. 그냥 책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 책이 없었다면 책을 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아도 딱히 득될 것 없고 몰라도 딱히 해 되지 않는 이야기'를 알고 싶어 책을 계속 사게된다. 쌓여 있는 책이 계속 넘치면서도 책을 산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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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란 [門]이다에서 책읽는 이유를 말했다. 책을 계속 사는 이유는 아직도 의문이고 일종의 강박관념처럼 이어진다. 더불어 독서, 책읽기를 문門이라 말했다. 달리 말하면 다리橋라 말할 수 있다. 다른 세계와 나를 이어주는, 다른 방과 나를 연결 시켜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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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서란 다른 세계로 나가는 [門]이다.

독서란, 나를 나만의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로 나가는 문이다.
문은 항상 닫혀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나를 짖누르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문 밖의 세상이 두려움의 존재가 아니라 단지 내가 모르는 세상일뿐이라고 속삭인다. 그녀의 말처럼 문 밖의 세상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단지 내가 모르는 세상일뿐이다. 언제나 나를 향해 열려있지만 나는 마음의 문을 닫고 있다. 나의 닫힌 문을 열게해주는 것이 바로 그녀의 속삭임, 독서다.
독서는 다른 세계로 나가는 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