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반응형

호의가 반복되면 권리로 받아들인다.

- 부당거래

보면 볼수록 공감이 가는 말이다. 좋은 뜻으로 말한 것은 아니지만 세상사가 꼭 좋은 놈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반응형


나는 독자에게, 자기가 쓴 글의 뜻을 이해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구하는 작가들에 대해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 서머셋 모음 <서밍 업>

쉬운 문장을 쓰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은 자기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먼저 자기 자신이 철저히 이해하는 일이다. 지금도 나는 항상 다른 사람들보다도 나 자신이 먼저 납득할 수 있도록 글을 쓴다는 태도로 임한다.

- 이형기 <쉽게 쓰기의 어려움> 장하늘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우리문장>에서 재인용

문장삼이文章三易
이견사易見事 보기(읽기) 쉽게 쓰라
이식자易識者 알기 쉽게 쓰라
이독송易讀誦 외기 쉽게 쓰라

쉬운 글의 요소
첫째, 비유법을 써서 표현할 것
둘째, 구체적인 경험이나 실례를 들 것
섯째, 인용법을 쓰되 짤막히 쪼크려 표현할 것

장하늘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우리문장> 122쪽

평범한 표현 속에 비범한 내용을 담으라

- 쇼펜하우어

어떤 어려운 문제도 대중의 언어로 나타내지 못할 것이 없다.

반응형

얻기 어려운 것은 시기요, 놓치기 쉬운 것은 기회다.

- 조광조

트렌드의 가치란 한마디로 "얻기 어려운 것을 얻기 위함이요, 놓치지 쉬운 것을 놓치지 않기 위함이다." 라고 할 수 있다.

+

누구나 예리한 눈으로 중요한 기회를 노려야 한다는 것은 명료한 진리이다. 덧없는 기회를 이용하려면 몸이 재빨리 따라야 할뿐더러 마음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 쇠가 달아있는 동안 두드려야지만 연장을 만들 수 있다. 현명한 사람은 기회를 행운으로 바꾼다. 근본을 버리고 끝머리를 다스려서는 안 된다. 칼을 잡거든 반드시 갈아라. 칼을 잡고도 갈지 않으면 이로운 시기를 잃는다. 도끼를 잡고도 베지 않으면 적이 장차 올 것이다. 좋은 시기에 달아나는 자는 다시 싸울 수 있다.


반응형

미안하지만 나는 이제 희망을 노래하련다
(....)

- 기형도 "정거장에서의 충고" 中, <입 속의 검은 잎>

"미안하지만 나는 이제 희망을 노래하련다"라고 기형도는 썼다. 희망을 노래할 때 그는 세상을 향하여 "미안하지만...."이라는 단서를 붙인다. "미안하지만...."이라는 단서를 앞세우고 노래되어지는 희망은 마침내 희망이 아니다. "미안하지만...."이라는 단서와 노래해야 할 "희망" 사이에는 인간과 세계 사이의 따돌림과 밀어내기의 관계가 들어 있다. 인간은 세계의 금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변방의 정거장에서 기웃거리고 있다. (김훈 <내가 읽은 책과 세상> 200쪽)


반응형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 정현종 "섬", <나는 별 아저씨>

언어를 분석하는 것만으로는 정현종의 섬에 갈 수 없다. 우리는 사이에 대한 상상력을 통해 정현종의 섬에 갈 수 있다. 사람들 사이에 있는 섬은 인간이, 인간이 아닌 것에 의하여 길들여지지 않은 자유의 섬이다. (김훈 <내가 읽은 책과 세상> 111쪽)